공지사항

정태수 열사 19주기 추모제 잘 치렀습니다.

작성자
집행국
작성일
2021-02-28 20:46
조회
229
코로나19로 올해도 실내행사를 취소하고 마석 모란공원에서 추모제를 열었습니다. 특히나 매년 고정적으로 진행하던 3월 1일에 온종일 비가 쏟아진다는 예보에 날짜도 하루 앞당겨 2월 28일 치렀습니다. 60여 명의 동지가 낮 12시 정태수 열사 묘소에 오셨습니다. 박현 활동가의 사회로 19주기 추모제를 시작했습니다. 장애해방열사_단 박김영희 대표, 서울장차연 우정규 활동가, 우동민열사추모사업회 이원교 회장이 열사를 기리며 결의를 담은 추모 발언을 해주셨습니다. 새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로 선출된 권달주 대표와 서울시협의회 이형숙 회장, 20여 년 전 정태수 열사와 활동했던 안형진 님, 김포센터 이도훈 활동가의 추모 발언도 이어졌습니다.

이어 추모제의 하이라이트 정태수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. 19회 정태수상은 김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진수 소장이 수상했습니다. 김진수 소장은 20여 년 살던 장애인 수용시설 석암재단의 비리에 맞서 투쟁하고 탈시설 이후 서울시를 상대로 62일 동안 마로니에공원에서 동료 활동가들과 함께 노숙투쟁을 진행했습니다. 이 투쟁으로 자립주택 제공, 탈시설 5개년 계획 수립 등 서울시로부터 중증장애인 자립생활 정책을 끌어냈습니다. 이후 김 소장은 김포 지역에서 석암자조모임을 통해 김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동료들과 함께 만들었습니다. 또한 장애인 평생교육을 위한 김포장애인야학 설립에도 함께했습니다. 이날 시상은 올해 새로 심사위원장으로 선출되신 이덕우 변호사님이 해주셨습니다.

정태수상 시상식을 마친 뒤 지난 18년 동안 정태수상 심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수고해주신 남구현 전 위원장님께 공로패를 전달했습니다. 공로패에는 “동지는 18년 동안 정태수상 심사위원장으로서 그 초석을 튼튼히 하는 데 역할을 충실히 해주셨습니다. 동지의 노고로 정태수상이 더욱 빛났습니다. 정태수상을 받은 활동가와 단체들은 장애인운동의 든든한 뿌리가 되었습니다. 그 고마움을 이 패에 담아드립니다. 열사는 동지를 기억할 것입니다.”라고 쓰여 있습니다.

정태수상 수상을 축하하러 마석까지 달려와 주신 김포센터 활동가를 비롯한 60여 동지분들, 늘 노래로써 열사를 기억하고 동지들에게 힘을 주시는 박준, 이혜규 동지와 영상으로 추모제에 함께하는 이현규 감독님, 그리고 당일 행사 준비에 함께한 많은 동지, 사회를 본 박현 동지 참 고맙습니다. 올해 정태수 열사 19주기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합니다. 정태수 열사의 정신이 현장에서 더 뿜뿜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열심히 투쟁하는 추모사업회가 되겠습니다. 고맙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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